• 마음의 감기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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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뉴시스
  • 12.09.25 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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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 '우울증' 이렇게 극복해야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우울증이라는 병은 앓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정말 고통스런 병이다. '살아도 사는게 아니야. 내 이 고통을 어느 누가 이해할 수 있겠어?' 우울증을 앓던 어느 유명연예인이 자살 직전에 쓴 메모의 한 구절이다.

그럼 우울증은 어떤 병일까? 단순히 기분이 우울하다고 우울증이라고 하지 않는다. 심한 육체적 피로를 느끼고 수면장애, 식욕장애, 성욕감퇴, 불안, 무기력감, 죄책감, 자기비하, 심지어 자살까지 나타나는 질병을 우울증이라고 말한다.

한국인에게 우울증은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내과, 신경과를 방문해 각종 신체검사를 받고 모두 정상으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두통, 두근거림, 가슴통증, 소화불량, 변비, 무기력감, 식욕감퇴가 지속될 때 그 근저에 우울증이 있을 수 있다.

우울증은 흔한 질병이다. 정신과의 감기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질병이다. 통계적으로 여성은 5명중 1명이, 남성은 10명중 1명이 평생에 한 번은 우울증을 앓는다.

2006년 통계에 따르면 1년 동안 남성의 2.5%, 여성의 6%가 우울증으로 치료받을 만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병한다. 대개 10대 후반, 20대 초반, 40대, 60대에 호발하지만 최근 청소년 및 노인층에서도 많아지고 있다.

왜 우울증이 생길까? 이것에 대한 확실한 답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각종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보여진다.

이 병은 개인적인 결함으로 생기는 병이 아니다. 바로 이런 잘못된 견해 때문에 우울증을 방치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장시간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생활패턴의 갑작스런 변화에 대해 적응하지 못할 때 우리 뇌에 존재하는 각종 신경호르몬 또는 신경전달물질, 특히 세로토닌, 노에피네프린과 같은 물질의 분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우울증은 고통스런 병이지만 매우 치료가 잘 되는 병이다. 흔히 정신과 질환은 낫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울증은 70~80%가 완치 가능하다. 또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면 90%의 완치율을 보인다.

우울증은 방치하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살자의 10명중 7명은 그 근저에 우울증이 도사리고 있다.

가족, 친구, 존경하는 사람, 성직자, 자기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자신의 고통과 어려움을 얘기하고 조언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것만으로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치료약물이 큰 도움이 된다. 최근 20년간 정신과의 항우울증제가 급속도로 발전해왔다. 부작용이 없고 약물만으로 70~80%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우울증 예방수칙

1. 적절한 휴식을 취한다.

2.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특히 빨리 걷기, 가벼운 조깅, 수영, 요가 등은 우리 뇌에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우울증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3. 과음이나 흡연을 삼간다.

4. 돈이나 명예, 자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우울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5. 주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특히 부부, 가족, 동료와의 대화는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6.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의사를 찾는 것에 거부감을 갖지 말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맹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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