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 남성 갱년기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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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 12.08.27 08: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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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남성, 갱년기도 빨리 온다

 

  허리띠의 높이가 높을수록 남성호르몬이 줄어든다? 정답은 ‘맞다’이다. 복부비만이 심할수록 허리띠는 위로 올라가게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당뇨병과 고혈압 등 성인병 전 단계인 대사성증후군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미 국립보건원의 연구분석에 따르면 1964년부터 1994년 사이 고령(65세 이상)비만 환자 유병률이 7.0%에서 15.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허리띠의 높이가 계속 올라갈 정도로 우리나라 고령비만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상당수 남성들은 40대부터 비만해지고 이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나빠진다.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관절질환 및 종양 발생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혈중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는데,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저성선증을 보이는 남성들의 경우 근육 감소, 내장지방 증가 증세를 보인다. 최근 갱년기 장애와 발기부전 등을 초래하는 저성선증 남성에서 남성호르몬의 보충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비뇨기과 영역에서 남성호르몬의 보충으로 인한 성기능의 향상요법은 이미 활발히 진행되어 있고 어느 정도 확립된 상태이다.


그럼 비만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정상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중 남성호르몬은 점점 감소한다.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측의 변화가 남성호르몬 감소의 원인이다.

 

유리(Free)테스토스테론은 1년에 1.2%, 알부민에 결합된 테스토스테론은 1년에 1.0% 정도 감소한다.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SHBG)은 1년에 1.2%씩 증가한다. 총 테스토스테론은 좀 더 천천히 감소하여 1년에 0.4%씩 줄어든다. 총 테스토스테론으로 분류할 경우 저성선증의 발생률은 60세 이상에서 20%, 70세 이상에서 30%, 80세 이상에서 50% 정도나 된다.

 

체질량지수가 25~29.9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이다. 비만의 유병률은 나이, 인종, 사회경제적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한데 미국의 경우 최근 10년간 고령에서의 비만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남성갱년기증상을 호소하는 고령의 남성을 대상으로 저성선증,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저성선증 31%, 당뇨 33%, 고혈압 76%, 고지혈증 18% 정도였다. 당뇨 환자 중 저성선증의 빈도는 64%였고, 체질량지수가 27 이상인 경우 저성선증의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비만한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낮은 대신 심장병이나 당뇨병에 노출될 확률은 높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협심증이나 당뇨병이 있는 남성들 중 적어도 40%는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환자들을 봐도 알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이 종양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전립선암 환자들에겐 남성호르몬 차단 치료를 한다. 그 결과 이들 환자는 골다공증뿐 아니라 당뇨병 전 단계인 인슐린 저항성 증가의 위험성이 높게 나타난다.


비만한 남성은 지방조직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여성호르몬(에스트라디올)으로 전환되고,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의 축이 변화하여 남성호르몬이 감소된다. 또 감소된 남성호르몬에 의해 복부 내장지방이 증가되어 유리지방산의 농도를 증가시키고 간장에서의 인슐린대사를 저하시켜 고인슐린증 상태를 만들고 인슐린저항을 유발한다. 소위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정상적으로 돌려놓으면 어떻게 될까? 그동안 진행된 여러 연구에서 테스토스테론의 보충요법이 비만 남성에게서 내장지방, 인슐린저항성,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는 것을 관찰하였다.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은 고령에서 근육을 증가시키고 체지방의 양을 감소시킨다. 남성 갱년기 증상의 완화는 물론 비만에 대한 효과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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